AI 수요는 폭발, 이익은 따라오지 못하나? 앤트로픽 실적부터 마벨의 고가 인수까지, AI의 현재 병목과 향후 방향 완전 분석

AI 모델 Claude의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은 2026년 11월 2일 수정 서류를 제출해 3분기 실적을 추가했다. 분기 매출은 170억 달러에 달했지만 뜻밖에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날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Marvell)은 광학 부품 대기업 루멘텀(Lumentum)을 1,15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두 회사의 주가는 나란히 급락했다.
이 두 뉴스가 AI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기 전에, 예측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1928년 경제학의 대가 케인스는 「우리 손자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Economic Possibilities for our Grandchildren)이라는 논문을 썼다. 수십 년에 걸친 생산성과 기술의 진보가 우리 손자 세대에게 새로운 문제, 즉 넘쳐나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문제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0년 뒤에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15시간만 일하면 될 것이라고까지 예언했다.
지금은 2026년, 대략 케인스가 예언한 시점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사람들은 일주일에 15시간만 일하지 않는다. 노동 시간은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고, 오히려 점점 길어지고만 있다. 적어도 필자 자신의 노동 시간은 줄지 않았고, 매주 아마 51시간은 넘을 것이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AI가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더 열심히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최근 TSMC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Chenming Hu(胡正明)의 새 책을 읽은 소감이다. 그는 1973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을 때 모두가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라는 책을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회고한다.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들의 연구로 출간되어 30개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다. 핵심 내용은, 인류가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관성대로 나아가면 자원의 균형이 무너져 붕괴에 이르고, 이번 세기 중반에는 환경·경제·사회가 전면적이고 파멸적으로 붕괴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Hu는 이 성장의 한계에 관한 예언이 지금 보면 실현되지 않았고, 머스크는 심지어 인류가 이제 결핍 없는 풍요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그 주된 이유가 물론 사람들이 기술의 진보, 특히 반도체의 빠른 발전을 간과했기 때문이며, 반도체의 발전 덕분에 성장이 계속 이어져 왔다고 본다.
단기 컴퓨팅 지출 증가로 앤트로픽, 3분기에 다시 영업손실
두 이야기를 마쳤으니, 앞에서 언급한 앤트로픽과 마벨 두 회사의 뉴스가 AI 산업 발전에 어떤 충격과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먼저 앤트로픽이다. 2026년 10월 26일 상장 증권신고서를 공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앤트로픽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서류를 다시 제출해 3분기 실적을 추가했다.
3분기 매출은 170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127%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47%로 둔화했다. 이번 분기에는 5억 6,7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내, 2분기 9억 7,400만 달러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233억 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25억 달러였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2분기 19%에서 15%로 떨어졌다. 2026년 1~9월 누적 매출은 332억 달러였다.
앤트로픽은 이번 분기에 다시 영업손실이 난 주된 이유로 50억 달러에 이르는 고비용 단기 컴퓨팅 지출과, 20억 달러의 비현금성 기부 매칭 비용을 들었다. 1~9월 순손실은 모두 1,04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주로 전환사채 가치 상승으로 발생한 943억 달러의 비현금성 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 많은 숫자에 헷갈리지 말자. 결론만 간단히 말하면, 이번 실적은 AI 산업의 수요 측면에는 긍정적 신호이고, 앤트로픽 자체의 수익성에는 경고이며, 컴퓨팅 공급망(대만 포함)에는 단기적으로 호재다. 그리고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수요가 이미 장기 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는 컴퓨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이 2분기 흑자에서 3분기 영업손실로 돌아선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50억 달러의 단기 컴퓨팅이다. 수요가 장기 계약의 컴퓨팅 공급을 넘어서자 앤트로픽은 50억 달러어치의 단기 컴퓨팅을 살 수밖에 없었고, 증권신고서는 이것이 장기 계약보다 '훨씬 비싸다'고 표현했다. 주문을 너무 많이 받아 생산능력이 모자란 공장이 비싼 값에 외주를 줄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둘째는 20억 달러의 기부 매칭 비용이다. 직원 기부 매칭 프로그램과 관련된 비현금성 비용으로, 일회성 성격이다. 이 20억 달러를 빼면 영업손실은 이익으로 바뀐다. 단기 컴퓨팅을 더 싼 장기 계약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이익은 더 좋아진다. 조정 이익 금액이 2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실적이 보낸 긍정적 신호는 수요가 정말로 공급보다 크다는 것이다. 매출 규모도 계속 커져, 한 분기 170억 달러, 연 환산으로는 이미 600억 달러를 넘었다. 전 분기 대비 47% 성장은 둔화했다고 해도 이 정도 규모의 기업으로서는 여전히 매우 높다.
실적에 담긴 다섯 가지 부정적 신호, 그래도 대만 공급망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부정적 신호도 있다. 첫째, 성장은 분명 둔화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약 144%에서 약 47%로 떨어졌다. 3분기에 새로 늘어난 매출은 약 54억 달러로, 2분기의 약 68억 달러보다 적었다.
둘째, 가격 인하 압력이 이미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신모델 가격 인하와 할인으로 매출이 약 6억 달러 줄었는데, 이는 토큰 가격 하락이 앤트로픽 매출에 미친 영향을 보여 주는 구체적인 숫자다.
셋째, 이익률이 떨어졌고 앞으로도 오르내림을 반복할 수 있다. 앤트로픽이 한두 분기 흑자를 낸 뒤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도 이미 있다. 컴퓨팅 수요가 장기 생산능력을 계속 넘어서는 한, 비싼 단기 컴퓨팅을 계속 사야 한다.
넷째, 컴퓨팅 약정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크다. 그동안 각 기관의 추정치는 약 5,180억~7,500억 달러였지만, 이번에 정식으로 공개된 금액은 약 8,954억 달러다.
마지막 다섯째는 희석 위험이다. 현재 직원 스톡옵션 17억 7,000만 주가 발행되어 있고, 새 주식 보상 제도를 위해 최대 29억 5,000만 주를 따로 확보해 두었다. IPO 투자자에게는 적지 않은 희석 압력이다.

이처럼 이번 실적은 AI 산업의 가치 배분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지금 수요는 매우 강하지만, 이익은 주로 '삽을 파는' 컴퓨팅 공급업체로 흘러가고 있고, 모델 기업 자신에게는 흘러가지 않고 있다.
다시 정리하면, 앤트로픽의 3분기 실적은 두 가지를 동시에 증명했다. AI 수요는 진짜지만, 그 수요를 안정적인 이익으로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AI 산업 전체로 보면 '아무도 AI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약세론을 약화시켰지만, 앤트로픽 같은 모델 기업에 대해서는 '성장 둔화, 이익률 압박, 막대한 약정'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대만 공급망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다. 컴퓨팅이 부족하다는 것은 반도체, 서버, 전원, 방열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델 기업이 매출 성장을 9,000억 달러에 가까운 컴퓨팅 약정을 감당할 만한 이익으로 바꿀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AI 경쟁의 중심이 이동하고, 광통신이 전략 자원으로
마벨의 루멘텀 인수를 보면, 총 1,150억 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교환 거래로, 규모 면에서 브로드컴이 2023년 VM웨어(VMware)를 약 690억 달러에 인수한 것보다 크며, 반도체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가운데 하나다.
이 거래는 2026년 11월 2일 정식 발표되었는데, 반도체주가 크게 조정을 받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 거래가 보여 주는 의미는 AI 경쟁의 중심이 '연산 칩'에서 '칩과 칩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로 확장되고 있으며, 광통신이 이미 GPU,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같은 등급의 전략 자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인수가 왜 중요한지 다시 짚어 보자. '구리에서 광으로'의 전환이 AI의 다음 병목이기 때문이다. AI 클러스터는 점점 커져 GPU 수천 개에서 수십만 개로 확대되고 있고, 칩 사이, 랙 사이에 주고받아야 할 데이터 양이 폭증하고 있다. 기존 구리선은 고속·장거리에서 전력 소모가 크고 신호 감쇠가 심해, 광통신이 필수적인 대안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지금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제약은 전력이다. 광통신은 구리선보다 전력을 덜 쓰기 때문에, 전력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또한 '전기+광'의 수직 통합은 마벨이 브로드컴,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마벨은 고속 신호처리 칩(DSP)과 클라우드 기업용 맞춤형 AI 칩에 강하고, 루멘텀은 레이저, 광학 부품, 광회로 스위치(OCS)에 강하다. 마벨은 루멘텀을 인수함으로써 광학 부분을 채워, 칩을 파는 회사에서 완전한 '전기+광'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바뀌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핵심 부품의 생산능력 확보 경쟁이 이제 한층 중요해졌다는 점이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루멘텀은 2029년까지 생산능력이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AI 시대에 레이저와 광학 부품의 생산능력은 과거의 CoWoS(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나 HBM처럼 희소 자원이 되었다. 인수합병은 생산능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직접적인 수단이다.
따라서 마벨의 인수는 산업 재편의 신호를 보여 준다. AI 인프라는 '각자 전문 분야'에서 '수직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GPU, 메모리, 네트워크, 광학을 서로 다른 회사가 하나씩 맡았지만, 이제 대형 업체들은 모두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더 많은 부가가치를 쥐려 한다. 이번 인수는 광통신과 네트워크 관련 추가 인수합병을 촉발할 수 있다.
다만 이 인수 건은 2026년 10월 하순 소문이 나기 시작해 11월 2일 정식 발표되기까지, 두 회사 주가가 모두 20~30% 넘게 급락했고, 크게 줄어든 시가총액은 시장에 적지 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광통신의 미래 성장성은 기대할 만하며, 대만 기업은 핵심 위치에
그 이유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거래가 발표된 시점이 AI 투자 수익률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던 때였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핵심은 지분 희석이다. 전액 주식 교환 방식이라 마벨 주주의 지분은 약 3분의 1 희석된다. 과거의 많은 대형 인수합병은 현금을 함께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현금이 부족해 주식으로 교환할 수밖에 없다. 마벨의 보유 현금은 약 39억 달러에 불과해 이렇게 큰 거래를 현금으로 치르기에는 부족하다.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는 방식 역시 주가 급락의 주된 원인이었다.
물론 대형 인수합병에는 규제 위험도 따른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중국의 심사는 오래 걸릴 수 있다. 거래가 2028년 상반기에야 완료될 예정인 것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좋은 질문도 나왔다. 루멘텀의 생산능력이 이미 다 팔렸다면, 왜 매각에 응하느냐는 것이다. 시장은 매도자가 지금의 기업가치가 이미 매우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분석할 가치가 있는 것은 역시 대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다.
첫째, TSMC와 대만의 첨단 패키징 산업은 모두 수혜를 볼 것이다. 마벨의 맞춤형 AI 칩과 고속 DSP는 주로 TSMC가 생산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마벨이 광학 부품과 칩을 함께 패키징하는 공동 패키징 광학(CPO)을 추진하면, TSMC의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과 첨단 패키징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ASE(日月光) 같은 후공정 업체도 수혜를 볼 수 있다.
둘째, 대만에는 광통신 에피택시, 광섬유 어레이, 광트랜시버 모듈 업체가 적지 않다. 합병 후 회사는 공급망을 통합하고 주문을 재배분할 수 있어, 기존 공급업체에는 기회이자 도전이다. 각 업체가 새로운 '전기+광' 통합 아키텍처에 들어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길게 보면 광통신은 AI 하드웨어에서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분야 가운데 하나다. 대만은 파운드리와 패키징의 강점 덕분에 '구리에서 광으로'의 전환 속에서도 여전히 핵심 위치에 있다. 그러나 레이저 등 핵심 광학 부품은 아직 미국과 일본 업체가 중심이며, 이는 대만 산업의 약점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이번 거래가 보여 주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AI 하드웨어의 전장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시장의 초점은 GPU, HBM, CoWoS에 있었다. 앞으로는 이 칩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광학이 새로운 병목이자 새로운 이익의 원천이 될 것이다.
다만 그동안 모두가 주목해 온 것들, 즉 데이터센터가 전력에 제약을 받고, 컴퓨팅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앤트로픽이 비싼 단기 컴퓨팅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일은, AI 인프라의 병목이 칩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효율적으로, 전력을 아끼며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앞으로 AI 산업의 발전을 지켜볼 때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반도체가 경제 발전을 가속하다, 칩의 미래가 곧 세계의 미래
앞에서 이야기한 예측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케인스가 살던 시대는 이미 농업에서 공업의 시대로 넘어간 때였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인류가 가장 빠르게 발전한 단계는 그 뒤에 찾아온 정보화 시대였다. 이는 경제학의 대가 케인스도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그리고 정보·전자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일은 점점 더 복잡해졌고, 사람들이 점점 더 바빠진 것도 당연했다. 이것이 그의 예측이 빗나간 이유다.
게다가 생산성이 오르자 사람들은 더 많이 쉬기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쪽을 택했다. 새로운 수요가 끊임없이 만들어졌고, 소득 불평등 때문에 많은 사람이 노동 시간을 줄일 수 없었다.
케인스는 생산성의 큰 성장을 정확히 예측했지만, 인간의 욕망과 새로운 수요가 기술과 함께 팽창하리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정보·전자 시대는 수많은 새 제품, 새 서비스, 새 일자리를 가져왔고, 사람들은 한가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바빠졌다. 오늘날 AI의 발전도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Hu가 언급한 그 책에 대해 말하자면, 당시 MIT 교수진이 성장의 한계를 연구할 때 주목한 것은 인구 증가, 그리고 석유·식량·토지 같은 지구의 유한한 자원과의 관계였다. 규사로 만드는 반도체가 그토록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게 되리라는 점은 간과했다. 1972년은 아직 IC 발전의 초기 단계였지만, 이후 PC, 인터넷, 휴대전화를 거쳐 지금의 AI에 이르는 산업의 변화를 겪으며, 반도체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인류 경제·사회 성장을 이끈 핵심 원동력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반세기 남짓 지난 지금, AI는 새로운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다. 다만 이번 병목은 석유와 식량이 아니라 전력이다. 데이터센터를 짓지 못하고 컴퓨팅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AI 산업의 가장 큰 제약이다. 그리고 이 한계를 돌파할 해답은 여전히 반도체에서 나올 수 있다. 전력을 덜 쓰는 칩, 더 효율적인 광통신, 더 앞선 패키징이다. 마벨이 1,150억 달러를 들여 광통신에 승부를 걸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도체는 산업과 경제의 발전을 가속해 왔고, Hu는 그 반도체 기술 변혁에 공헌한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그가 한 말 가운데 지금도 굳게 믿고 있는 말이 있다. "칩의 미래가 곧 세계의 미래다." 필자는 이 말을 무척 좋아한다. 오늘날 우리가 많은 문제를 바라볼 때, 특히 미래를 예측하려 할 때, 이 말이 가장 좋은 설명과 주석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